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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일기

두드러기 가라앉히는 법_세티리진 (Cetirizin Genericon), 알러샷

by 천천히 걸어볼까 2020. 1. 19.

 

두드러기 약 10년 앓은 자.

그게 바로 나.

첫 발병은 거의 11년 쯤 된 거 같고

처음에는 두드러기 인줄도 모르고

단지 여름이라서 더워서 트러블이 생기나 했다.

 

그리고 초기 며칠간은 국지적으로

두드러기가 올라왔고

이게 올라올 때 찬물로 닦아주면 

금세 가라앉았기 때문에

날씨 때문에 잠깐 지나가는 트러블인줄 알았다.

 

 

그러다가 어느 새벽, 

온몸에 참을 수 없는 가려움이

엄습해오고

찬물로 샤워를 해도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계속 미친듯이 가렵기만 했다.

피가 날 때 까지 긁다가

결국 응급실행.

 

그때부터 상비약으로

늘 구비하고 있는

두드러기 약.

 

위에 있는 것은 오스트리아 약국에서

급하게 구매한 세티리진 제네리콘,

아래 있는 건

한국 약국 어디서나 구매할 수 있는

알러샷이다.

 

알러샷 상자에 3,000원이라고

표기되어 있으나

약국마다 가격이 조금씩

차이가 있다. 

 

알르레기성 비염, 결막염

두드러기, 피부가려움증에 

모두 효과가 있다고 안내되어 있다.

 

 

보라색의 연질캡슐로 되어 있는데

두드러기가 올라와서 

가렵기 시작할 때 한 알 얼른 복용하면

한시간도 안되어서

거짓말처럼 두드러기가 싹!

없어진다.

 

주의사항으로는 임신한 사람,

만 6세 미만 아이,

신부전 환자,

수유해야하는 엄마는 

이 약을 복용해서는 안된다.

 

오스트리아에 여행갈 때 쯤, 

두드러기약을 끊은지 꽤 됐었고

두드러기가 올라오지 않은지 꽤 됐기에

"괜찮겠지" 하며

약을 안가져갔었다.

그러다가 새벽에 (또) 두드러기가 시작되어

동이 트자마자 냅다 약국으로 달려가서

구매한 약이 바로 이것,

Cetirizin Genericon

 

이 약은 하얀색 작은 알약.

물 없이도 꿀꺽 삼킬 수 있다.

 

온통 독일어 투성이라

읽을 능력은 없고

약을 구매할 당시 약사 슨생님이

알려준 내용을 기억해보자면,

 

 

한 알이 10mg 인데

기대 약효 시간이 24시간이라고 했다.

일단 한 알을 먼저 먹고

상태를 지켜본 후에

좀 부족한 것 같다 싶음

한 알을 더 먹으라고 함.

그러나 하루 최대 2알을 넘기지 말라고 했다.

근데 나는 여행 중에

하루 최대 3알까지 먹어본 바 있음.

 

이 세티리진 제네리콘도 

임산부, 수유 중인 엄마,

신장이 좋지 않은 사람은 

먹으면 안된다고 했다.

 

위에 소개한 두가지 약은

두드러기의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해주는 약이 아니다. 

두드러기를 눌러주는 역할만 할 뿐이다.

 

그리고 두 가지 약 모두

부작용이 졸음이다.

(나는 이 약들로 인한 부작용은 겪어본바 없음.)

 

그러므로 궁극적으로는 

먹는 음식이나 생활습관 등을

개선하는 수 밖에 없다. 

 

첫 발병 때 대형병원가서

온갖 테스트를 다 해봤으나

결국엔 원인 못찾고

지금까지 약을 상비하고 있는 자의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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