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미싱 문자
문자 메시지를 의미하는 영문약자 SMS + 낚시 fishing의 합성어로 "Smishing" 문자메시지를 통해 앱을 깔도록 유도하여 개인정보를 해킹하는 범죄를 말한다.
잊을만 하면 한 차례씩 스팸 전화 또는 문자가 몰아서 온다. 어디선가 개인정보가 유출되면 이런 스팸 문자나 전화가 한 번 씩 싹 돌고 또 잊을만 하면 또 몰아서 오는 스팸 전화와 스미싱 문자로 골치가 아프다. 무시하면 그만이지만 내 번호가 어디서 털렸나 짜증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지금까지는 부모님 또는 자녀를 사칭하는 이른바 "나 핸드폰이 망가졌어." 로 시작하는 문자만 받아봤는데 오늘은 해외 직구 결제를 가장한 스미싱 문자가 도착했다. 번호는 이게 뭐야. 0024477979465066 이 무슨 되먹지 못한 번호인가. 심지어 국제전화 코드 002, 영국의 국가 번호 44번으로 그럴싸하게 번호를 조합해놨다. 종종 해외에서 물건을 구매하기 때문에 문자를 보자마자 든 생각은 "어?" 내 카드 도용 당했나 했는데 나는 신용카드에 해외사용 락을 걸어 놓기 때문에 내가 모르는 해외결제가 발생할 일이 없다. 게다가 신용카드 일회 사용 금액을 최대한 낮게 지정해 놓기 때문에 도용당했어도 문자에 써 있는 70만원의 큰 금액이 결제될 일이 없다.
혹시나 이 해외 직구 결제확인 스팸문자를 보고 진짜 도용당했나 싶어서 겁나는 마음에 문자의 파랑색 표시된 전화번호를 누른다면 나도 모르게 내 폰에 앱이 깔려서 휴대폰에 있는 개인정보가 다 털리는 수가 있다. 만약 이런 문자를 받았다면 급하게 액션을 취하려고 하지 말고 이성을 먼저 되찾아야 한다. 내 카드가 도용되어 사용됐다 하더라도 저런 이상한 번호로 결제 확인 문자가 오지 않는다. 내가 사용하는 신용카드 회사에서 보낸 문자가 아니라면 100% 스미싱 문자다. 또한 국내 카드 회사의 고객센터 전화번호는 저런 지역번호가 쓰이지 않는다.
스미싱 문자를 받았을 때 행동 요령
스미싱 문자를 받으면 문자에 적힌 번호를 누르거나 링크를 절대 절대 절대!!!! 클릭하지 않도록 유의한다. 놀란 마음에 생각할 겨를도 없이 손가락이 먼저 움직이는 본능을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지만 문자가 발신된 번호가 이상하거나, 내가 사용 하는 카드사에서 보낸 문자가 아니라면 사실 그냥 무시 하고 그 문자를 캡쳐한 후 경찰에 신고하면 된다.
최근에는 저런 해외 직구 결제 문자 뿐 아니라 사람들이 거의 매일 사용하는 택배가 지연된다거나 문제가 있어 반송된다는 등의 일상생활 문자로 클릭을 유도하는 스미싱 문자도 많다. 그러니 모르는 번호로 문자가 왔다면 일단 반응하지 말고 무시한 후 검색엔진에서 관련 내용을 검색해보는 것이 좋다. 이런 스미싱 문자는 한 사람에게만 뿌려지는게 아니기 때문에 분명 나와 비슷한 스팸 스미싱 문자를 받는 사람들이 공유한 정보가 있을 것이다.
제일 중요한 것은 그 어떤 것도 절대 클릭하지 말고 문자 스캔한 뒤 삭제하는 것이 최고의 예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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