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학과 3학년을 마치고 겨울방학을 즐기고 있는 나는 졸업 후 엔클렉스를 염두에 두고 약리 수업을 들었는데 약리가 이렇게 어려운 과목인 줄 몰랐다. 약물이 인체에 작용하는 원리와 효과, 부작용 등을 배우는데 한 학기로는 모자를 정도로 양이 방대하고 그 기전을 이해하느라 상당히 애를 먹었다. 어렵다고 안 할 수는 없으니 블로그에 약물을 하나씩 정리하면서 공부해보기로 했다. 첫 번째 약물은 쎄레브렉스 캡슐.
쎄레브렉스 처방 사유
우리 아빠는 평소 무릎에 물이 차서 정기적을 정형외과 진료를 받는 데, 좀 무리했다 싶은 어느 날 무릎에서 뚝 소리가 나더니 갑자기 움직이기 어렵다고 하셨다. 급히 병원에 방문하여 무릎에 찬 물을 빼고 염증이 심하다는 소견을 받아 이를 치료하기 위해 쎄레브렉스 캡슐 200mg을 처방 받았다.
쎄레브렉스 캡슐의 작용
쎄레브렉스 캡슐은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로 용량이 각각 100mg, 200mg, 400mg으로 나뉘고 각 용량에 따라 100mg은 파랑색, 200mg은 노랑색, 400mg은 초록색으로 캡슐의 줄무늬가 다르며 주로 관절염, 류마티스염 등에 처방 되는 약물이다. 관련 논문을 찾아봐도 관절염과 류마티스염에 대한 논문이 주를 이루는데 이 약의 주 성분이 쎄레콕시브가 다음과 같이 근골격계와 결합 조직 질환에 약효가 있기 때문.
쎄레브렉스 부작용
쎄레브렉스 부작용을 주의 깊게 살펴본 이유는 아빠가 이 약을 복용한 이후로 심한 복통과 속쓰림을 호소했기 때문인데 우리가 익히 겪는 단순 속쓰림이 아닌 구토와 설사가 동반됐다. 약 복용 이틀 만에 얼굴이 반쪽이 되어 결국 약 복용을 중단하고 다시 병원 진료를 받을 수 밖에 없었다. 쎄레브렉스 캡슐의 주요 부작용은 다음과 같다.
구토, 복통, 설사, 소화불량 등의 위장 장애
심혈관계 혈전 반응
불면증 및 어지럼증
쎄레브렉스 복용 방법
아빠가 처방 받은 세레브렉스 용량은 200mg 이다. 앞서 언급한 것과 같이 위장 장애 부작용이 심한 약물이므로 환자에 따라서 약물의 최소 권장량 조절이 필수다. 기본적인 복용 방법은 다음과 같다.
- 복용 시 물을 많이 섭취한다.
- 성인 골관절염 또는 류마티스 관절염: 200mg 캡슐 1일 1회 또는 100mg 을 1일 2회로 복용한다.
- 수술 등으로 인한 원발성의 급성 통증을 완화하려는 경우 초기에 400mg을 투여하며 첫 날이라면 200mg 까지 추가 복용 가능하다. 둘째 날 부터는 기본 복용량인 200mg 캡슐 1일 1회 복용한다.
무릎 통증 때문에 쎄레브렉스를 처방 받은 아빠는 결국 이 약을 끝까지 다 복용하지 못했다. 구토, 극심한 속 쓰림, 설사 등의 부작용을 겪은 후 용량을 줄여 복용하라는 의사의 처방을 따랐음에도 위 증상이 전혀 개선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빠의 위장 상태가 약해져 있는 상황이기도 했지만 세레브렉스 자체도 독한 약이라서 용량을 줄였음에도 도움이 되지 않았다. 혹시 이와 같은 부작용을 겪고 있는 사람이 있다면 대체 약물은 없는지, 용량을 더 조정할 수 없는지 의사와 충분히 상담할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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