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사용하고 있는 폰은 아이폰 맥스다. 나도 안다, 진짜 오래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2018년 말에 스페인 출장 갔다가 바꿨으니 2개월 뒤면 6년을 사용한 셈이다. 사실 지금 사용하고 있는 아이폰 맥스가 별 문제없다면 약 1-2년은 더 사용할 계획이었다. 그런데 얼마 전에 한 번 사용 중에 꺼져서 전원이 나가는 바람에 큰돈을 들여 수리하고 났더니 언제 또 꺼질지 몰라서 노심초사하고 있다. 이런 상황인 데다 타이밍 좋게도 아이폰 신제품 출시 일정이 맞아떨어져 결국엔 아이폰 16으로 갈아타게 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아이폰 16 종류
아이폰 16은 16과 16 프로로 세분화 되어 출시되었다. 팀쿡이 16 출시를 알리며 언급한 것이 이 제품은 원활한 AI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된 버전이기 때문에 A18를 탑재해서 CPU성능이 전작들에 비해 월등하게 좋아졌다. 아이폰 15에 탑재됐던 A16에 비해 30% 더 빨라졌다고 한다. 사실 속도는 진짜 민감한 사람 아니면 체감하기 쉽지 않기 때문에 내가 주로 사용하는 기능이 어떻게 변화, 개선되었는지에 중점을 두고 살펴봤다.
아이폰 16, 카메라는 어떻게 바뀌었나
카메라 변화에서 제일 마음에 드는 점은 바로 전용 버튼이 생겼다는 점이다. 아이폰을 가로로 들었을 때 검지가 닿는 부분에 딱 이 버튼이 있어서 접근성도 훌륭하고 찰나의 순간을 담을 때 빠르게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이 무척 마음에 들었다. 또한 카메라 앵글을 잡은 상태에서 이 버튼 위로 검지손가락을 살짝 왔다 갔다 하는 것만으로 카메라를 조작할 수 있으므로 사진은 물론 비디오 촬영이 훨씬 쉽고 재밌어졌다.
아이폰 16 화면 크기
아이폰 16은 베젤을 줄여서 화면 사이즈를 0.2인치 더 커졌다. 요즘은 휴대폰 하나로 영상도 만들고 고퀄의 사진도 촬영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전작에 비해 조금 더 커진 화면은 큰 장점 요소다.
아이폰 16 배터리 만족도
나는 10여년을 아이폰만 사용해왔는데 (단지 애플 인터페이스에 익숙해졌다는 이유로) 늘 배터리가 불만이었다. 이번 아이폰 16은 내가 항상 불만이었던 부분이 개선되어 배터리 용량도 늘고 수명도 길어졌다. 아이폰 16 프로 기준으로 전작에 비해 비디오 재생 가능 시간이 4시간 늘어났다. 다른 버전을 기준으로 해도 약 1-2시간 씩은 배터리 사용 시간이 늘어난 셈이니 좀 더 긴 시간 배터리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충전기 들고 다니면서 콘센트 찾기는 것도 일이다. 보조 배터리는 너무 무겁고... 아무튼 배터리 사용 시간이 늘어나서 나는 대환영!
이렇게 내가 당장 폰 교체 시기가 왔고 공교롭게도 딱 신규 제품 출시 일이 딱 맞아 떨어졌다. 이것은 아이폰 16로 선택하라는 이야기. 휴대폰은 16으로 교체하기로 마음 먹었고 16, 플러스, 프로 중에서는 좀 더 고민해봐야 할 것 같다. 다음 글에서는 기종과 색상을 선택하고 왜 그렇게 선택했는지에 대해 작성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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