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 소비 중 가장 잘한 소비라고 자부하는 에어팟 2세대 (유선충전) 사용기를 작성해본다. 나는 신문물과 기술에 관심은 늘 가지고 있지만 얼리아답터는 아니고 유행에 민감한 사람도 아니다. 나의 소비는 철저히 "실용적" "편리함" "필요" 에 맞춰져 있다. 그래서 내겐 충동구매란 거의 발생할 수 없는 것. (C-bal 비용은 당연히 있다... 이럴땐 소유하는 물건이 아니라 먹는 것에 맞춰져있음...)
지금까지도 무선 이어폰 없이 잘 살았지만 신기술이 나왔으니, 그리고 마침 유선 이어폰을 사용하며 느낀 불편함을 해결해줄 물건이 출시 되었으니 한 번 쯤 거들떠 봐 주긴 해야지 않을까 하여 기쁜 마음으로 구매했다. 상품을 간략하게 설명하고 아래에 5개월 동안 사용하면서 느낀 장단점을 풀어보겠다.

형광등이 다 되었나, 왜이리 사진이 어둡게 나왔는고...?! 에어팟을 사용한지 5개월이 됐으나 상품 박스는 늘 고이고이 모셔두는 병이 있다. 에어팟 2세대 충전케이스 커버를 벗겨놓고 보니 삶은 달걀같이 반질반질하다.

각국의 언어로 소개된 설명서가 커버처럼 덮여 있고, 그걸 꺼내면 이렇게 둥지에 놓인 알처럼 안정감있게 자리한 에어팟 2세대가 보인다. (첫 개봉시 당연히 스크래치 방지용 비닐로 패킹되어 있었다.)
에어팟 2세대 할인가로 구매하기!

에어팟 2세대 뒷면. 하단의 원형의 버트모양은 페어링 버튼이다. 처음 개봉 시 아이폰을 옆에 두고 저 버튼을 꾸욱~ 누루면 빠른 속도로 연결이 된다.

케이스 아래 부분의 충전단자다. 나와 같은 앱등이라면 애플 충전기 두어개 쯤은 집에 굴러다니고 그러잖아요?! 나는 아이폰 충전기 하나로 아이폰, 아이패드, 에어팟 충전을 전부 해결 중이다.

케이스 뚜겅을 열면 이렇게 이어폰이 들어있고 왼쪽 사진과 같이 가운데 초록불이 들어오면 이어폰이 양쪽 다 완충되었다는 뜻이고 이렇게 주황불빛이 보인다면 충전을 해달란 소리니 충전기를 연결하자.

그럼 이제... 콩나물을 꺼내봅니다. 새끼 손가락 두 번째 마디까지 길이 정도 됨. (나 손작음 -> 에어팟이 작다는 소리임.)

이렇게 친절하게 롸잇, 레프트 각각 표시되어 있으니 위치 헷갈릴 염려가 없다. 근데 저 표시 안보더라도 귀에 장착했을 때 불편하면 잘못 낀거임.
l 에어팟 2세대 장점 l
- 선이 없으니 선꼬임이 없다. (이거 진짜 최고!) 유선이어폰은 가방이나 주머니에 아무리 정리를 잘 해서 넣어둬도 사용하려고 푸를 때 늘 애를 먹었는데 무선 이어폰을 그럴 일이 전혀 없다.
- 귀에 장착했을 때 가볍고 이물감이 없어서 어쩔 땐 끼고 있다는 사실도 잊어버리고 어딨는지 찾으러 다니는 멍청이 짓을 할 때 가 있다. 데헷
- 선이 없으니 나도 모르게 떨어지면 어떻게 하나 우려가 많았는데 귀에 꼽고 헤드뱅잉을 해도 안떨어지니 안심!
- 블루투스로 연결이 되어있으니 귀에 꼽고 휴대폰을 한 곳에 둔채로 통화도 하고 음악도 듣고 할 수 있어서 매우 간편하다.
- 1세대는 시리를 사용할 수 없었는데 에어팟 2세대는 시리를 부를 수 있다.
l 에어팟 2세대 단점 l
- 한 번 충전한 후 사용할 수 있는 시간이 짧다. 길어야 2-3시간 정도 되는 것 같다. 그런데 나는 한 쪽 씩 번갈아 가며 사용하므로 오른쪽 쓰다가 방전되면 왼쪽을 꺼내 쓰므로 하루종일 충분할 때도 있다.
- 귀에 꼽고 누우면 가끔 연결이 해제 될 때가 있다. 포지션의 문제인 듯하나 다시 잘 매만져 주면 작동한다.
- 딱히... 단점이 더 떠오르지 않네요.
지금 내가 구매했을 때 보다 값이 많이 떨어졌다. 억울하지만 그래도 5개월이나 만족스럽게 사용했으니 행벅!
여러분 사세요!!!!
에어팟 2세대 할인가로 사기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