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발이 참 불편하다. 왼쪽 발이 평발인데다 이로 인한 엄지발가락 무지외반 증상이 있어서 아무 신발이나 신을 수 없다. 신발 한 번 잘 못 신으면 균형이 안맞아서 그런가 온 몸이 다 아프기에 온라인으로 신발구매가 어렵다. 반드시 신어 보고 결정해야하는 것이다. 그런 내게 안성맞춤인 인생 신발을 찾아냈다. 바로 올버즈 신발이다. 올버즈 신발은 슬립온 울러너 트리러너 등 다양한 종류가 있는데 올버즈 신발 3년 사용한 후기를 작성해보겠다.
올버즈 신발이 지금은 한국에서도 구매가 가능한 것으로 보이는데 내가 구매할 당시에는 한국 출시 전이고 한참 미국에서 친환경 신발로 붐을 이루던 시기여서 직구로만 구매가 가능했다. 지금은 올버즈 슬립온 트리러너 울러너 슬리퍼 등 다양한 종류가 출시됐는데 3년 전에는 울러너와 트리러너 두 가지 정도만 있었다. 울러너는 겨울용으로 양모 함유량이 높고 트리러너는 나무 펄프 섬유가 주 재료다.
직구로 구매했기에 배송기간은 넉넉하게 2주 정도 걸렸고 가격은 95달러였다. 신발 종류에 상관없이 올버즈 공홈에서 판매하는 모든 상품이 전부 95달러 통일 되어 결정장애를 어느정도 막아주었다. 껄껄.
올버즈 신발 3년 사용후기 (장점과 단점)
- 장점
1. 신발 내부, 인솔 전체가 얇은 앙모 처리가 되어있어서 세상 부드럽다. 새신발을 사면 익숙해지기 전까지 얼마간은 뒷꿈치 까지는 현상을 감수할 수 밖에 없는데 올버즈 신발은 배송 받자마자 처음부터 맨발로 신었음에도 보들보들하니 착용감이 몹시 좋았다.
2. 양모 안감인데도 불구하고 통풍이 잘 되는 느낌이며 신발이 매우 가벼워서 오래 걸어도 발이 전혀 피로하지 않다.
3. 신발 소재가 유연성이 뛰어나고 신발 솔기도 부드러워서 발 볼을 조여오는 답답함이 전혀 없고 발 피부에도 자극이 없고 발이 살짝 부어도 불편함 없이 하루종일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다.
4. 나무 펄프 섬유인 친환경 소재로 환경보호에 일조할 수 있다.
5. 무지외반 때문에 발볼이 점점 넓어지므로 그 어떤 신발을 신어도 발에 물집이 답히는 게 당연한 일이었는데 올버즈 신발을 신은 이후로는 물집이 단 한 번도 생기지 않았다.
6. 나무 섬유이므로 세탁기에 넣고 돌리면 변형없이 깔끔하게 세탁이 된다.
- 단점
1. 내가 느낀 단점은 단 하나, 올버즈 신발이 전체적으로 부드럽고 유연성이 좋아서 발바닥 아치를 잡아준다는 느낌이 좀 덜하다. 이게 내가 올버즈 신발을 3년간 신으면서 느낀 단 하나의 단점이다.
올버즈 신발 추천
신발 고르는데 예민하다, 발이 자주 아프다, 오래 신은 운동화도 가끔 물집이 잡힌다, 하는 사람들에게 적극 추천한다. 나는 3년 전에 올버즈 신발을 직구로 처음 접한 이후 계속 올버즈 신발만 신는다. 울러너, 트리러너, 슬립온, 슬리퍼 돌아가면서 계절에 맞는 모델로 재구하여 신고 있다. 발이 자주 아픈 사람에게 안성맞춤 신발이다.
한편 올버즈 신발은 환경을 생각하여 100% 천연 식물 유래 가죽을 개발하여 기후변화를 바로잡으려는 노력을 하는 신발 브랜드다. 합성피혁보다 에너지가 60% 절감된다는 양모와 재활용 플라스틱, 골판지 등을 이용하여 신발을 만들기 때문에 착화감도 좋고 보온성도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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