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12/20) 오후에 약 2시간가량 티스토리가 저품질에 빠졌다가 가까스로 다시 돌아왔다. 본 글에서는 티스토리 저품질 갔다가 다시 돌아온 탈출 썰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꽤 오래 네이버 블로그만 운영하다가 2주 전쯤 갑자기 티스토리 포스팅에 꽂혀서 의욕을 가지고 열심히 작문을 해왔다. 네이버와 마찬가지로 다음에도 저품질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으나 그다지 신경 쓰지는 않았다. 워드프레스를 운영해볼까 생각했을 정도로 포털에 얽매이지 않는 "진짜" 내 블로그를 만들고 싶었고 궁극적인 목표는 구글 유입이 메인이 되게 만드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는데 막상 티스토리 저품질을 겪어보니 내 시간과 노력이 부정당한 것만 같아서 짜증이 막 솟구쳤다. 의욕이 꺾여 티스토리 블로그를 버릴 뻔했지만 2시간 만에 저품질을 탈출하고 이 글을 작성한다.
블로그 저품질이란?
블로그 저품질의 기준은 없다. 사실 저품질이라는 용어도 블로그 서비스를 제공하는 포털에서 어떤 기준을 제시하고 정해놓은 게 아닌 "노출이 잘 되던 글이 갑자기 조회가 안 되는 현상"을 일컫는 말로 유저들 사이에서 통용되는 단어다.
티스토리 저품질 확인 방법
티스토리 블로그 저품질을 확인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내 블로그 주소를 다음 검색창에 검색해보면 된다. 예를 들어서 "내 블로그명.tistory.com"을 다음 포털에서 검색했을 때 아래 이미지와 같이 1번 2번에 모두 결과물이 나오면 저품질이 아니다. 그러나 1번 결과물은 없고 2번 결과물만 검색된다면 저품질에 빠진 것으로 볼 수 있다.
지금은 내 블로그가 저품질에서 탈출했기 때문에 1번 사이트 영역과 2번 통합웹 영역에 모두 검색이 되고 있는데 2시간 4시간 전에는 "1번 사이트 영역"에 검색 결과물이 나오지 않았다. 딥빡의 순간...
내 블로그가 저품질에 빠진 것을 알게 된 계기
나는 블로그에 글을 올리고 나서 내 글이 잘 노출되고 있는지, 어디서 어떤 키워드로 검색해 들어오는지를 종종 찾아보는데 오늘 갑자기 상위 노출되던 글들이 어디로 갔는지 전혀 노출이 되지 않았고 제목 전체를 풀로 검색해도 글을 찾을 수 없었다. 저품질을 직감하고 내 블로그 명을 검색하니 사이트 영역에 나오지 않았다. 허탈한 순간이었다.
티스토리 저품질 탈출을 위해 한 일 들
저품질을 인지하고 난 후 나는 오늘 블로그로 무엇을 했는지 복기해보았다. 내 블로그가 저품질에 빠지기 전에 한 일은 다음과 같다.
- 카테고리를 하나 새로 생성했다.
- 예전에 작성했던 몇 개의 글을 새로운 카테고리로 옮겼다.
다음 고객센터에 문의할 경우 더 나쁜 경우가 생각 수 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고객센터 옵션은 아예 논외로 뒀고 아무리 생각해도 위 두 가지가 원인인 것 같았지만 이것저것 또 건드렸다가 블로그가 더더 나락으로 갈 것 같아서 막상 다시 손을 대는 것에 겁이 났다. 하지만 이미 저품질이 됐기 때문에 뭘 하든 안 하든 내 글은 다음에서 노출이 안되고 있었으므로 카테고리 수정했던 글들을 기존의 카테고리로 다시 옮기고 새로 만들었던 카테고리를 삭제했다. 그랬더니 수정 후 약 20분 뒤부터 다시 내 글들이 노출되기 시작했고 두 시간 가량 뚝 끊겼던 유입이 다시 들어오기 시작했다.
카테고리 수정으로는 저품질 안된다는 이야기도 많았지만 내가 직접 겪어보니 카테고리 수정하고 글을 옮기는 경우에도 저품질이 될 가능성이 있었다. 블로그 카테고리가 너저분해도 앞으로는 손을 보지 않고 현재 상태 그대로 글만 꾸준히 올리기로 하였다. 구글이나 네이버에서 들어오는 유입이 다음 유입을 뛰어 넘으면 저품질 따위 걱정할 것이 없지만 아직까지는 다음 유입이 제일 많기 때문에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다. 지금까지 티스토리 저품질 나락으로 갔다가 돌아온 탈출 썰을 풀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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