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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는 둥그니까/필리핀

필리핀 마닐라 인트라무로스 여행

by 천천히 걸어볼까 2019. 12. 22.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업무 때문에 필리핀에 머물렀는데 주말까지 일 하고싶진 않으니  관광다닌 이야기 좀 해보련다. 

필리핀 마닐라 말라테에는 인트라무로스 (Intramuros) 라는 장소가 있는데 과거 스페인이 필리핀을 정복해 통치하던 16세기에 스페인 사람과 스페인 혼혈만 거주할 수 있는 장소였다고 한다. 인트라무로스는 "성의 안쪽" 이라는 의미란다. 그래서 그 옛날 스페인 스타일의 건축물이 그대로 남아있다. 물론 그 당시 모든 건물이 남아 있는 것은 아니고.   

 

 

 

 

그랩 어플로 목적지를 인트라무로스로 지정한 뒤 택시를 예약, (필리핀에서 그랩택시는 필수다. 위험하니 제발 길거리에 다니는 아무 택시나 잡아타지 말자.) 머물던 호텔 앞에서 예약한 택시를 잡아타고 약 15분 -20분 가량 달려 도착한 인트라무로스 입구. 

인트라무로스는 입구가 한 곳이 아니지만 아무방향으로나 들어가서 걸으며 관광하면 되니 콕종할 필요는 없다.  

 

안전을 생각한다면 마닐라 시티투어를 이용해보자↓↓↓

 

 

 

쭉 걸어 들어가다 보니 스타벅스 발견. 스타벅스 또 궁금하잖아요? 들어가봐야잖아요? 그래서 커피가 땡기지 않았지만 경험을 외치며 입장. 특별히 스타벅스를 위해 지은 건물이 아닌 원래 인트라무로스 안에 있는 건물 내부를 리모델링하여 사용하고 있었기에 다른 필리핀 지역의 건물과는 겉모습에서 사뭇 차이가 난다. 

 

 

 

시즌음료 주문! 카라멜... 뭐시기 였는데 필리핀 스타벅스에서만 판매하는 메뉴다. 버블티 처럼 알갱이가 들어있는데 타피오카는 아니었고 씹으면 톡톡 터지는 쿄효젤리스러운 알갱이었는데 껍질이 입안에 맴돌아서 내 스타일은 아녔다. 쫠깃한 타피오카가 더 좋은 것으로... 

 

 

마닐라 생어거스틴 대성당. 마닐라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이며 카톨릭국가인 필리핀 사람들에게는 의미가 큰 성당이라고 한다. 이곳에서 인트라무로스 성당을 한참 둘러보고 있는데 한국 단체관광객 마주침. 어머니 아버지들 신나셔서 너도나도 사진찍는 모습이 무척이나 반가웠다. 이때 한창 집에 가고 싶을 때여가지고 한국사람 보기만해도 반가운 마음.  

 

 

 

 

1587년에 지어졌으나 지진등 각종 자연재해에 취약한 필리핀인지라 여러번 보수를 거쳤다고 한다. 지금도 계속 보수 중인듯. 비록 대항해시대 정복자에 의한 식민시절 건축된 것이라 씁쓸함이 있었지만 다른 필리핀 지역에서 볼 수 없는 건축양식이라 신선했다. 여행은 즐거운 것!

 

 

 

 

유럽문화에 빠지지 않는 시계탑도 있구여. 여행다니면 늘상 보던 것에서 벗어나게 되어 뇌가 리프레쉬 되는 기분이라 좋다.

 

 

 

성당의 왼쪽골목으로 들어오니 거주민들이 사는 지역이 나왔다. 몇 발짝 안왔는데 분위기 이미 너무 달라. 저 끝에 사람이 모여있는 곳에 시장이 선 것 같았는데 내 안전은 내가 지켜야하므로 궁금한 마음을 꾸깃해서 넣어두었다. 

관광지에서 그것도 벌건 대낮에 너무 몸사린다 할 수 있겠지만 내가 필리핀에 머무는 동안 현지인에게 제일 많이 들었던 말이 해지면 돌아다니지 말것, 낮에 다닐때도 매일 같은 길로 다니지말것, 비싸보이는 시계 반지 등은 착용하지 말 것, 가방은 되도록 앞으로 매고 다닐 것 등등 이었다. 극단적으로 시계 훔친다고 손모가지 잡고 자르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 그리고 동네 꼬마들이 주위에서 맴돌다가 소매치기 하거나...  이런저런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필리핀이었지만 주의사항을 잘 지키면 돌아다닐만 하다.

 

치안이 걱정된다면 마닐라 시티투어에 참여해보자 ↓↓↓

 

 

동네 고양이들 모여서 반상회 또는 단체 낮잠 중 이시고열. 아이 귀여워!

벽에 써있는 BAWAL UMIHI DITO 는 "오줌싸지 마시오"라는 의미의 따갈로그어. ㅋㅋ 만국 공통이로구나. 

 

다음에는 인트라무로스 내에 유명한 레스토랑인 바바라스 헤리티지 디너부페 글을 쪄보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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