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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는 둥그니까/오스트리아

#2. 오스트리아 여행_비엔나 쇤부른 궁전, 벨베데레 궁전

by 천천히 걸어볼까 2020. 1. 19.

 

 

 

 

 

 

 

지난 밤에 도착해서 뜨신물로 씻고

푹 자고 일어나 맞이한 여행 둘째날!

어디부터 갈까 머릿속에 비엔나 시내를 그리며

슬렁슬렁 오페라 극장까지 걸어나왔다.

 

오페라역 지하에 비엔나패스 교환처가 있기 때문!

*비엔나 패스 사용 후기는 다음 포스팅에!  :)

 

 

 

 

한국에서 미리 저렴하게 구매하고

바우처를 출력해 가져오면

쉽고 빠르게 비엔나 패스를 발급 받을 수 있다.

 

 

 

위 약도에서 옥색지붕 건물이 오페라 하우스. 

그 바로 앞에 있는 지하도로 내려가서

왼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비엔나 패스 센터가 보인다.

 

바로 저기서 비엔나 패스를 발급받아

오페라 하우스 지상으로 올라오니

그 앞에 또 바로 Hop on Hop off 정류장

있는 게 아니겠음?

계획도 없이, 망설임도 없이 비엔나 패스가 있으니

제일먼저 도착한 홉온홉오프 노랑이 버스에 탔다. 

*Hop on Hop off bus

(홉온홉오프 버스는 비엔나 패스로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내가 탄 버스의 첫 정류장은 쇤부른 궁전!

내 무계획 관광을 이 버스 노선이 정리해주었다.

깔깔깔. 

 

쇤부른 궁전이 너무도 크고 웅장하여

카메라에 한 번에 담기 어려웠다.

중요 포인트! 쇤부른 궁전은

타임 당 입장 인원수에 제한이 있으니

도착하자마자 입장 티켓 먼저 받기를 추천한다.

그렇지 않으면 시간이 한도 끝도 없이 밀려서

다음 일정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

 

내가 그랬어가지고... 또르르...

 

첫날이라 어리바리 하기도 했고

웅장한 쇤부른 궁전보고 흥분해가지고

뒤늦게 티켓 받으러 갔다가 한 시간 이상 기다려야

입장이 가능하다는 말에 깜놀...

 

 

 

붕뜬 시간을 커버해준 꼬마기차.

쇤부른 궁전 옆마당 (?)에서 출발해서

뒷편 꼭대기에 있는 글로리에테까지

한바퀴 도는 꼬마기차다.

한바퀴 도는데 약 한 시간 소요되며 

이것도 역시 비엔나 패스로 탑승할 수 있다.

꼬마기차는 하차한 곳에서 다시 탑승이 가능하며

재탑승시에는 기차 처음 탈때 안내원이 손등 위에

찍어준 도장을 보여주면 된다.

 

 

 

궁전 내부에 있는 식물원도 들르구요.

내려서 식물원 내부도 좀 구경하고 싶었으나

한바퀴 돌고 쇤부른 궁전에 입장하려면

시간이 촉박하므로

기차타고 편하게 휘이~ 한바퀴 도는 것으로 만족.

 

 

 

글로리에테 도착!

마리 앙투아네트 어머니인 마리 테레지아 여제가

이곳에서

쩌어어어어어어~기 아래에 있는 쇤부른 궁전을

바라보며 아침식사를 즐겼다고 한다.

마리 테레지아야 말로 철의 여인이라는 생각이...

 

 

 

글로리에테에서 내려다 본 쇤부른 궁전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이런 집에서 살던 당시 황제 가족들은

어떤 느낌이었으려나.

시간이 허락한다면 여기서부터 쇤부른 궁전까지

걸어내려가며 정원도 둘러보고 싶었으나

쇤부른 궁전 입장 시간을 맞추려면 시간이 없다!

다시 꼬마기차를 타고 부랴부랴 내려갑니다.

 

 

 

저 멀리 왼쪽으로 쇤부른 궁전이 보인다. 

그 옛날 이 길엔 누가 다녔을까 잠시 상상.

 

 

 

꼬마기차 투어를 마치고 쇤부른 궁전 입장할 채비.

쇤부른 궁전 투어는 두 가지로 나뉘는데 

임페리얼 투어는 궁전 내부 22개의 방을

관람할 수 있고

그랜드 투어는 40개의 방을 관람할 수 있다.

 

쇤부른 궁전은 총 1,441개의 방이 있다고 한다.

40개의 방을 둘러보는데도 1시간이 걸리는데

궁전 내부를 구석구석 다 돈다면

하루만에 가능할까 싶기도.

 

이곳에 실거주했던 합스부르크 왕가 사람들은

1,441개의 방을 용도별로 다 기억하고 있었을까? ㅋㅋ

 

 

 

쇤부른 궁전 네부 촬영은 금지되어 있다.

따라서 내부 사진 없음...

한국어 오디오 가이드 제공됩니다.

오디오에서 흘러나오는 가이드 목소리가

어쩐지 70년대 성우 너낌이지만

없는 것 보다는 훨씬 도움이 된다. :)

 

 

 

시간이 애매해서 제대로된 점심식사는 스킵하고

쇤부른 궁전 정원 내에 매점에서

핫도그로 호로록 배를 채웠다.

 

 

 

그리고 홉온홉오프를 타고 벨베데레로 갔다.

나의 목적은 구스타프 클림트의 키스!!

미술 문외한이라 다른건 모르겠고

클림트와 에곤쉴레의 작품만

보고오면 된다는 일념으로

벨베데레 궁전으로 고고!

 

마침 하늘이 너무나 예뻐서 궁전 사진이

아주 잘 나왔네 그려.

저기 서 가지고 인증샷 한 번 박아줘야하는데

혼자다니는 여행은 내 얼굴샷 없음.

  

 

 

벨베데레 상궁 내부 창가에서 하궁을 바라보며

촬영해보았다.

왕족의 유물이란...

그 시절, 이 넓은 정원의 모티브가 되었던 것은

무엇이었을까? 

 

 

 

역시나 구스타프 클림트의 "더 키스" 에

몰려있는 관광객들.

신기한 것은 사진촬영이 허용된다는 것.

그래서 나도 한 장 남기긴 했으나

사진촬영이 되는 것을 보니 이것이 과연 진품인가

의심이 모락모락...

 

 

 

알차게 두군데 관광지를 찍고 뉘엿뉘엿 지고있는 

석양을 보면서 벨베데레 궁전과 하늘샷을 남겼다.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나쉬 마켓에서

슈니첼과 함께 먹은 알름두들러.

저 병 기념품으로 가져오고 싶었는데

차마 그러지 못해서 아쉬움이 남는다.

 

이렇게 둘째날 관광을 무사히 마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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