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학과 편입 후 중간고사, 기말고사를 거쳐 한학기를 무사히 보내고 첫 방학이 시작됐다. 사실 무사히 보낸 것인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학기 내내 과제를 쳐내느라 정신 없었고 시험 때는 시간에 쫓겨 시험 범위의 내용을 전부 보지 못하고 시험에 들어가는 일이 부지기수였다. 그러나 성적 고저와 상관없이 비루한 체력을 이끌고 한 학기 내내 한 번의 빠짐 없이 완출석을 했고 그렇게 간호학과 학사편입 첫 방학이 시작되었다.
간호학과 2학년 여름방학에 해야할 일
나는 간호학과에 학사편입으로 입학했기에 3학년으로 시작했지만 수업은 2학년 과정부터 들어야 하므로 3년을 다녀야 한다. 즉 학적은 3학년이지만 2학년으로 다니고 있다고 해도 무방하다. 간호학과 2학년은 여름방학이 시작되면 예방접종을 시작해야한다. 3학년 부터 병원에 실습을 나가게 되므로 그 전에 필수예방 접종을 하거나 해당 감염병에 항체가 있는지 증빙할 수 있어야 한다. 그 중에서도 A형 간염과 B형 간염은 접종을 완료하기까지 6개월이 소요되므로 2학년 여름방학부터 시작해야 무사히 병원 실습을 나갈 수 있다.
간호학과 여름방학 예방접종 종류
학과 사무실에서 안내 받은 예방접종 종류는 4가지다. a형 간염, b형 간염, 수두, MMR - 유행성이하선염, 홍역, 풍진인데 항체가 확인되면 접종을 하지 않아도 된다. b형 간염의 경우는 항체검사가 선행되고 항체가 없다는 게 확인되어야만 접종이 가능하다고 해서 우선 b형 간염만 항체검사를 실시했다. 피를 굳이 뽑았는데 주사까지 맞아야하면 억울하니까 부디 항체가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간염 항체 기준 보기
간호학과 예방접종 가격
과사에서 안내된 예방 접종을 하자니 대략 계산해도 돈이 어마어마하게 깨지겠더라. 간염 항체검사하는데 벌써 2만원이나 지출했다. 여기서 만약 항체가 나오지 않으면 어마무시한 접종을 시작해야하는데 우리동네 기준으로 여기저기 전화를 돌려보니 대략적인 가격이 나왔다.
- A형 간염: 8만 원 x 2회 = 16만원
- B형 간염: 6천 원 x 3회 = 1만 8천 원
- 수두: 3만 원 x 2회 = 6만 원
- MMR: 3만 5천 원 x 2회 = 7만 원
이렇게 합이 약 30만원 정도인데 물론 가격이 동네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으니 이 금액이 절대적이라고 생각하면 안된다. 아무튼 간호학과는 예술계열 만큼이나 비용이 많이 들어간다.
지역별 예방접종 가격 조회하기
학기 중에도 바빴던 간호학과는 방학이 되어도 쉽지가 않다. 공부할 것도 많고, 과제도 많고, 챙겨야 할 것도 많아서 몸이 정말 3-4개쯤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매일 한다. 30대 간호학과 만학도는 흰머리가 더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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