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는 돈을 참 쉽게 번다. 나는 왜 그 대열에 끼지 못하는지 속상할 뿐이다. 그냥 심심해서 혹은 재밌어서 해봤더니 월 300만원이 나온단다. 또 누구는 이것저것 해서 회사 다닐 때 보다 훨씬 더 여유로우면서도 더 많이 번다고 한다. 그들이 노력을 하지 않았다고 말하고 싶은게 아니다. 어쩐지 운이라는게 정해져 있을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생긴다. 나도 회사 안다니고 내 능력으로 회사 다닐 때 만큼 벌고 싶은데. 글 쓰는 재주가 있는 것도 아니고, 말빨이 재미나지도 않고 손재주가 있거나 특별한 아이디어가 있는 것도 아니고.... 아니! 다 좋아!! 이런저런 재주가 없으면 회사에서 살아남기라도 하게 뻔뻔하고 쎈 멘탈이라도 타고 났으면, 마음이 여리지나 않으면 회사에서 버티기라도 하지. 화사에서 이리저리 치여 마음에 상처입고 나니 나는 이제 낙오자가 된 기분이다. 당최 어떻게 살아야할지 정말 모르겠다. 운칠기삼이라는 말이 나이들수록 마음으로 부터 와 닿는다. 타고나길 좋은 유전자, 좋은 운을 가지고 태어났어야 했는데 나는 이도저도 아닌 불량품 같다.
나는 요즘 생각한다, “정 안되면 죽어버리지 뭐.” 라고.
오늘의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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