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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일기

미스티 마지막회...

by 천천히 걸어볼까 2018. 3. 25.

미스티 보려고 늦은 밤 잠까지 미뤄가며 기다렸다가 시청한 내가 이리 미울 수 없다. 이렇게 허무해도 되는 건가... 그동안 열심히 추리해가며 본방사수했는데 마지막 4회를 남겨놓은 시점에서 서서히 바람빠지게 하더니, 범인이 누군지 이미 다 알게 해놓고 끝까지 뭐 있는척 하길래 반전이 있겠지, 뭔가 놀라운 결말이 있을거야 했는데 결국엔 이런 어이없이 끝났다.

개인적으로는 남편의 행동에 상처받은 은주가 계획적으로 준비한 무대였다면 더 좋았을 법한 스토리가 아니었나 생각해본다. 또는 (동현이 입장에서)착한 은주누나 마음고생시키는 케빈리가 미운 동현이가 케빈리를 죽였다거나... 벽으로 밀었다고 억 하고 죽어버린 운동선수 컨셉도 허술하고 사랑하는 여자 행복하게 살게 해주겠다며 뒤집어 쓴 명우 공도 색이 바랜 이 찝찝한 결말. 지진희가 죄책감에 못이겨 자살암시하는 것으로 끝내기 보단 깨끗하게 자수하는 스토리로 갔어야는데 마지막 반전을 주겠다고 명우는 명우대로 태욱이는 태욱이대로 누구하나 희망적이지 못한 결말로 내 속을 뒤집음.

그런데 여전히 이해 안가는 부분이 있었으니,
윤송이 기자를 습격한건 명우인가?! 그에 대한 설명이 없었다. 그냥 시청자는 당연히 명우일거라 생각하겠지 하는 생각이었나?! 습격할 이유를 굳이 만들자면 윤송이가 고혜란에게 범인이 태욱이고, 곧 자수할거란 말을 하지 못하게 하려는 것 뿐인데, 그 입을 막으면 은주입은 알아서 막아지는 것인가? 윤송이가 은주를 만난 후 태욱을 찾아간건 은주로부터 무슨 말을 들었기 때문이고, 그럼 당연히 은주도 사건의 전말을 대략적으로 눈치 챘다는 건데 윤송이는 치고 왜 은주는 안침? 명우는 은주는 혜란에게 말할리가 없다고 생각한걸까?

드라마가 후반기로 접어들수록 곳곳에 허술함이 보여서 참으로 아쉬웠다. “품위있는 그녀” 처럼 마지막까지 범인이 누군지 알 수 없어 흥미진진했던 걸 생각하고 봤더니 마지막 4회를 남겨두고 부터는 확실히 김이 팍 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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