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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일기

사이토카인 폭풍 의심_대구 17세 사망

by 천천히 걸어볼까 2020. 3. 20.

대구에서 17세 소년이 기침, 구토를 동반한 고열에 고통 받다 폐렴으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 소년은 41도에 육박하는 고열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따라서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를 9차례나 했고 음성판정을 받았으나 보건당국에서는 연관성을 좀 더 세밀하게 관찰 중이라고 합니다. 또한 대구의 26세의 코로나 환자가 사이토카인 폭풍 증상으로 인해 현재 위독한 상황이라고 알려졌습니다. 이 두 가지 상황으로 인해 사이토카인 폭풍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사이토카인 폭풍이란

사이토카인 폭풍(cytokine storm)은 인체가 외부에서 침투한 바이러스에 대항하기 위해 과도하게 면역력을 증가시키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즉 몸안의 면역시스템이 너무 과하게 작동해 정상 세포를 공격하는 현상을 말해요. 간혹 젊고 건강한 사람이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때 면역체계가 과잉 반응하면서 발생한다고 합니다. 

 

 

 

 

사이토카인 폭풍이 발생하면 발열, 근육통, 관절통, 발진, 저혈압, 발작 등 다양한 면역체계의 이상을 일으켜 몸을 망가뜨립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처음 발생했을 때 일반적으로 건강한 젊은 사람들은 코로나19에 감염돼도 감기를 앓듯 큰 문제 없이 지나간다고 알려졌지만, 간혹 건강한 사람에게 이런 사이토카인 폭풍 현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방심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의료계의 조언입니다.

 

 

뉴스에 따르면 3월 20일 김신우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장(경북대병원 감염내과 전문의)은 "대구지역 코로나 확진자 중 26세의 사이토카인 폭풍 증상을 보이는 환자가 1명 있으며 살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발언했습니다.

 

 

 

17세 소년 사이토카인 폭풍 가능성

 

김신우 단장은 또한 "사이토카인 폭풍은 코로나 바이러스로만 원인이 되는 것은 아니고 우리몸의 면역계가 한 번도 만나보지 못한 새로운 바이러스를 만났을 때도 나타난다"며 "17세 소년의 사인인 다발성 장기 부전을 일으키는 것 또한 사이토카인 폭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단장은 "이 17세 소년 사망의 경우도 코로나19가 아니더라도 사이토카인 폭풍이 일어났을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습니다.

 

출처: 연합뉴스


한편 사이토카인 폭풍으로 인해 위중한 상태인 26세 코로나 확진 환자는 지난 3월 3일 경북대병원에 입원한 뒤 증상이 지속적으로 악화돼 산소호흡기와 에크모(ECMO·인공심폐장치)에 의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이토카인 폭풍 증상이 시작되면 다발성 장기 부전이 발생할 수 있는데요, 다발성 장기 부전은 감염증으로 인해 면역력이 약해짐에 따라 몸속 장기들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멈추거나 심하게 둔해지는 상태를 뜻합니다. 사이토카인이 지나치게 분비됨에 따라서 정상적인 세포까지도 공격함으로써 면역력이 떨어지고 이것이 다발성 장기 부전으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이렇게 평소 건강하고 기저질환이 없던 사람들도 인체에 들어온 바이러스로 인해 사이토카인 폭풍 증상이 나타나고, 이로인해 면역력이 떨어지게 되면 다발성 장기 부전이 발현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코로나 사태가 안정권에 들어선다고 해서 마음놓지 말고 완전히 종식될 때까지 안전, 예방수칙 모두 잘 지켰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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