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 나도 걸리는 코로나 오미크론.
이제 우리나라가 제일 먼저 코로나 엔데믹의
수순으로 가는 것 같아 어쩐지 마음이 한결 놓인다.
그렇지만 코로나가 독감 수준이 되더라도
코로나 오미크론에 안걸리는 것을 추천한다.
피할 수 있다면 최선을 다해 피하십시오. 왜냐...
오미크론에 확진되면 무척이나 아프다.
나는 이 나이 먹도록 살면서 엔데믹의 대표격인
독감도 한 번 걸려본 바가 없기에
독감과 비교는 불가하지만
내가 살면서 겪어본 몸살감기와는 다르게
정말 비정상적으로 목이 많이 아파서
음식 섭취도 너무 힘들었다.
한참 앓고 격리가 끝나고 나니 3kg나 빠져 있었다.
나는 대부분 알려진 오미크론 증상은 몽땅 다 겪었다.
39도에 육박하는 고열과 오한에 4일 밤을 시달렸고
격리 이틀째 부터 시작된 극심한 인후통은
6일간 꼬박 지속되어 물도 잘 못마셨다.
소금기가 전혀 섞이지 않은 생수인데도
목구멍에 닿을 때마다 엄청난 쓰라림을 경험했다.
동거가족 끝까지 음성
한 집에서 동거하는 가족이 있는 사람이라면
다른 가족 구성원에게 옮길까 걱정이 되기 마련이다.
특히나 고령자 부모님이나 어린 아이들이 제일 걱정이다.
나 역시도 60세 이상인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고
게다가 아버지는 고혈압과 기타 가벼운 지병이 있어서
무척이나 걱정이 되었다.
그리하여 PCR 검사를 하고 난 이후 부터
내 방 밖으로 한 발짝도 나오지 않았고
화장실을 갈 때는 어지간하면 가족 구성원을 나가게 하고
집안의 문을 모두 열어두었고
알콜 스프레이를 곳곳에 뿌리며 이동했다.
마스크 하고 후드티로 머리를 꽁꽁싸매서
내 숨이 최소한으로 밖으로 나가도록 철저히 했다.
그 결과 격리 해제가 된지 약 한 달 반 정도 됐는데
동거가족은 지금까지 음성으로 무사하다.
밖에서 언노운 피플에게 감염될 위험은 계속 존재하나
적어도 내게서 감염되지는 않은 것이다.
결국엔 나의 약하디 약한 면역력의 문제이지 않았나 싶기도...
써머리) 코로나 확진 타임라인:
코로나에 걸렸으나 증상이 발현되지 않은
친구와 접촉이 있었지만 같이 밥을 먹거나
장시간 이야기를 한 것도 아니고 잠깐 볼 일이 있어서
길에서 만나 길에서 잠깐 용건을 보고는 헤어졌는데
며칠 뒤 친구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며
내게 검사해보라고 연락을 주었다.
서둘러 검사를 받았고 잠복기를 고려하여
신속항원 / PCR 도합 총 4번 정도 검사를 받았다.
그런데 계속 음성이 나왔고
친구와 접촉한지 일주일이 된 시점에는
"이제 안심해도 되겠구나."
했지만 이 생각은 경기도 오산...
일주일 째 저녁부터 열이 오르기 시작하고
목이 칼칼해지기 시작했고 이상하다 싶어서
그 다음날 또 보건소를 방문했다.
결국엔 일주일의 긴 잠복기를 거쳐서 확진됨...
내 잠복기가 일주일이었다는 것을 확신하는 이유는
그 일주일 사이에 다른 확진자를 마주쳤을 가능성은 전혀 없기 때문이다.
친구를 만난 이후에 밖에 나간 적이 없기 때문.
보통 알려진 잠복기가 약 3-5일 정도인데
나의 경우는 확진자 접촉 후 7일 이후에 증상이 발형되었다.
따라서 잠복기가 최장 일주일도 갈 수 있다는 것을 몸소 체험했다.
아무튼 아직 걸리지 않은 분들은
잘 피해다니길 바랍니다.
목구멍이 정말 많이 아픕니다.
태어나서 이런 통증은 처음 겪어봐요.
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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