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간호조무사

#5_간호조무사 자격증 따기_의원 내시경실 실습

by 천천히 걸어볼까 2022. 9. 29.

간호조무사 자격증을 따려면 승인된 기관 (학원) 에서 740시간의 이론수업을 채우고 병원 또는 의원에서 780시간 실습을 해야한다. 병원급에서 한다면 병원에서만 780시간을 모두 채워도 되지만 의원과 병원급 섞어서 실습을 한다면 의원 380시간, 병원 400시간을 해야한다. 의원에서만 780시간 하는 것은 안됨. 무조건 병원급 실습이 포함되어야 한다.

실습 병원 리스트는 여기에서 확인: https://www.kuksiwon.or.kr/ 

 

 

 

나는 먼저 의원급에서 실습을 시작했다. 검진센터가 있는 내과의 내시경실로 배정됨. 위가 좋지 않아서 내시경을 몇 번 받아봤지만 내시경실에서 무슨 일을 하는지 하나도 궁금한 것이 없었는데 생각지도 못하게 내시경실에 배정되어 흥미로웠다.

 

 

내시경실에서는 이론때 배웠던 대로 외과적 멸균, 내과적 멸균에 대해 체험할 기회가 되어 유용했다. 비강캐뉼라의 경우는 EO가스로 소독하는 것 같았는데 그 외의 물품들은 완전 멸균이라기 보다 내과적 멸균에 가까웠음.

 

 

간호조무사 실습생이 내시경실에서 하는 일은 무엇인지 궁금해하는 사람이 많아서 간단하게 적어본다. 베드 세팅: 하루에도 여러명의 환자가 내시경을 하러 오기에 내시경 베드에 일회용 시트를 교체하고 소독한다. 당일 환자수에 맞게 비강캐뉼라를 준비한다.

 

 

수면마취를 하고 내시경을 하는 환자가 대부분이라 수면 중 산소를 적절히 공급하기 위해 비강캐뉼라가 필요하다. 검체 수집을 위한 검체통, 헬리코박터 검사 키트, 글로브, iv 카테터, 수액, 마우스 피스, 안전벨트를 세팅하고 환자를 안내한다. 환자가 베드에 누울 때 좌측 심스위와 측위를 섞은 자세를 잡아준다. 이렇게 해야 내시경 카메라가 식도를 타고 넘어갈 때 스무스하게 진행할 수 있다.

 

 

환자가 수면에 들어가고 내시경을 시작하면 실습생인 죽어나는 타이밍이 시작됨. ㅋㅋㅋㅋ 실습 학생은 보통 환자가 수면 중 몸부림 칠 것을 대비하여 팔과 다리를 잡고 환자 자세 보정을 한다. 얌전하게 수면 전 자세를 그대로 유지하는 환자는 정말 땡큐! 그런데 예민한 (나 포함) 환자들은 몸부림을 치는 경우가 있다. 무의식이라서 힘도 오지게 쎄짐... 하... 이때 처음 자세를 유지할 수 있게 내 체중을 실어서 환자를 있는 힘껏 잡아야한다. 그렇지 않으면 환자도 다치고 시술하는 의료진도 다칠 수 있기에 아주 중요한 (개힘든) 일이 다. 다른 일은 힘들지 않았는데 환자 보정이 제일 힘들었음. 손목에 하도 힘을 줘서 인대도 나감. ㅠㅜ 

 

 

병원내 인간관계에 대해서는 딱히 할 말이 없다. 왜냐하면 이건 정말 케이스 바이 케이스라 좋은 사람을 만날 수도 있고 못된 사람을 만날 수도 있다. 그리고 나에게 괜찮았던 사람이 다른 사람에게는 이상할 수 있는 것처럼 매우 주관적인 것이므로 사람은 직접 겪어볼 수 밖에 없다. 다만 실습나간 병원에 또라이가 있다면 마음 다치지 말고 적당히 비위 맞춰주다가도 안되겠으면 실습지를 옮기는 것을 추천한다. 마음상하면서까지 실습지에서 견딜 이유가 없다고 생각함. 

 

함께보면 좋은 글:

#1_간호조무사 자격증 도전 (ft. 내일배움 국비지원)

#2_간호조무사 자격증 따려면_간호학원 4개월 차

#3_국비 간호조무사 자격증 학원_실습 1주차

#4_간호조무사 자격증 40대 50대도 가능할까?

 

댓글